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국에 대한 제재 예외 인정 조치를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오늘(24일) 기자회견을 열고, 5월 초 만료되는 제재 유예 조치(SRE·significant reduction exceptions)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미국은 동맹국과 협력국들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고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을 지지한다며, 원활한 전환과 충분한 원유 공급을 위해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과 광범위하고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이란 지도자들이 파괴적인 행동을 바꾸고, 이란 국민의 권리를 존중하며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때까지 이란 정권에 최대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복원하면서 한국, 중국, 인도, 일본,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타이완 등 8개국에 대해 180일 간 한시적 예외를 인정했습니다. 제재 예외 조치는 다음달 2일로 만료됩니다.
한편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 제재를 일관되게 반대한다"면서 "중국과 이란의 협력은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합리적, 합법적인 것으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