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것은 대북 제재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윌리엄 해거티 일본 주재 미국대사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제재로 인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더 간단한 방법은 비핵화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에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거티 대사는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처음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제재가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해거티 대사] “I certainly see the direction that Kim Jong Un is moving to reach out to Russia, to China ,to others. I think the fact that you see, Kim Jong Un meeting with Vladimir Putin, underscores the fact that the sanctions are working.”
해거티 대사는 25일 ‘미-일 관계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허드슨연구소 토론회에서 “김정은이 러시아와 중국 등 여러 나라들에 손을 뻗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방향이 분명히 보인다”며, “김정은이 푸틴과 만나는 것은 제재가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제재가 북한 정권에 극도의 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해거티 대사] “The sanctions are putting extreme economic pressure on the North Korean regime. And I think what we see is an outreach to try to find a way to deal with it. There's a much simpler way to deal with it. And that is to denuclearize. I think that the President's made that very clear.”
해거티 대사는 북한의 행보는 제재로 인한 경제적 압박에 대한 대응 방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라며, “이에 대한 훨씬 간단한 방법은 비핵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점을 북한에 매우 명확히 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 이행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해거티 대사] “I think it's critically important that we all remain in lockstep in enforcing th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at sanction North Korea. I think that's the path to get to where we need to be. And, Japan, I can assure you, is fully aligned with the United States.”
해거티 대사는 “우리 모두가 발 맞춰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 이행을 지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며 “이것이 우리가 가야 할 곳으로 가기 위한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제재 이행에서 “일본은 미국과 완전히 일치된 입장에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외교·국방 장관(2+2) 회의에서 북한이 모든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 시설을 완전히 폐기하도록 안보리 결의에 따른 제재 이행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