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 CTBTO의 라시나 제르보 사무총장은 워싱턴 DC에서 VOA 기자를 만나, 북한이 비핵화에 정말 의지가 있다면 먼저 '옵서버' 자격으로라도 기구에 참여해 볼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CTBTO에 가입하면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면서 먼저 신뢰를 구축하는 방안으로 이행 의무 부담이 없는 ‘옵서버’ 자격을 권한다는 것입니다.
[라시나 제르보 /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 사무총장]
“우리는 북한이 포괄적 핵실험 금지 기구 CTBTO에 옵서버로 가입해 조약 서명과 비준 등 과정을 지켜보라고 요청합니다. 부담 갖지 않아도 됩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이어 CTBTO가 비핵화 검증에 공신력과 경험을 갖춘 국제기구인 만큼, 북한 비핵화 검증 과정에서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비핵화의 시작점은 현존 핵 시설, 특히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이며 이를 전문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라시나 제르보 /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 사무총장]
“풍계리 시설이 정말 완전히 불능화됐는지, 제거됐는지, 혹시 단기간 내 재가동 될 위험은 남아있지 않은지 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다른 국제기구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북한 측에 공식 초청도 보냈으나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면서 CTBTO는 184개국이나 가입한 개방적인 기구라고 말했습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2004년부터 오스트리아 빈의 CTBTO 본부에서 전 세계 모든 핵 실험 동향을 모니터하는 데이터센터장을 맡아,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부터 현재까지 모든 핵 실험 자료를 직접 분석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라시나 제르보 /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 사무총장]
“불행히도 21세기 들어 이런 핵 실험을 한 나라는 북한 뿐이라서 우리는 모든 북핵 실험의 기술적 제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태생으로 프랑스에서 지구물리학을 공부한 제르보 사무총장은 2013년부터 CTBTO를 이끌고 있습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핵 물질의 평화적 사용을 감독하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는 북핵 검증 단계에서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박승혁입니다.
CTBTO에 가입하면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면서 먼저 신뢰를 구축하는 방안으로 이행 의무 부담이 없는 ‘옵서버’ 자격을 권한다는 것입니다.
[라시나 제르보 /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 사무총장]
“우리는 북한이 포괄적 핵실험 금지 기구 CTBTO에 옵서버로 가입해 조약 서명과 비준 등 과정을 지켜보라고 요청합니다. 부담 갖지 않아도 됩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이어 CTBTO가 비핵화 검증에 공신력과 경험을 갖춘 국제기구인 만큼, 북한 비핵화 검증 과정에서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비핵화의 시작점은 현존 핵 시설, 특히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이며 이를 전문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라시나 제르보 /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 사무총장]
“풍계리 시설이 정말 완전히 불능화됐는지, 제거됐는지, 혹시 단기간 내 재가동 될 위험은 남아있지 않은지 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다른 국제기구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북한 측에 공식 초청도 보냈으나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면서 CTBTO는 184개국이나 가입한 개방적인 기구라고 말했습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2004년부터 오스트리아 빈의 CTBTO 본부에서 전 세계 모든 핵 실험 동향을 모니터하는 데이터센터장을 맡아,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부터 현재까지 모든 핵 실험 자료를 직접 분석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라시나 제르보 /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 사무총장]
“불행히도 21세기 들어 이런 핵 실험을 한 나라는 북한 뿐이라서 우리는 모든 북핵 실험의 기술적 제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태생으로 프랑스에서 지구물리학을 공부한 제르보 사무총장은 2013년부터 CTBTO를 이끌고 있습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핵 물질의 평화적 사용을 감독하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는 북핵 검증 단계에서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