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25일) 일본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25일 오후 5시 5분, 부인 멜라니아 여사 등과 함께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으며,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공항에서 영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도쿄 미나토구 주일 미국 대사관저에서 미국과 일본 기업인들이 자리한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은 양국 간 무역이 서로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양국 간의 무역을 더 공정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과 일본은 지금까지 없었던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레이 시대’에 경제적 연대가 더욱 굳건 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특별한 축하를 위한 것이라며 무역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한 방문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이 언급한 ‘특별한 축하’는 새 일왕의 증위와 새로운 연호인 레이 시대의 개막에 대한 축하를 의미하는 것을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문 이틀째인 26일에는 아베 총리와 골프 회동을 하고 도쿄 시내로 이동해 나루히토 일왕 측위 후 처음 열리는 스모 결승전을 관람할 예정입니다.
27일에는 왕궁에서 열리는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나루히토 일왕과 만난 후 도쿄 모토아카사카에 있는 영빈관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오후에는 일본인 납북자 가족들과 만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저녁에는 일왕이 주최하는 궁중 만찬에 참석합니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요코스카 기지를 찾아 일본이 항공모함을 개조하는 이즈모급 호위함 ‘가가’에 승선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기간 인력 2만 5천 명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 양국 정상 기자회견에서 ‘매우 실질적인’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