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교착 국면에 놓인 가운데 중국 국무원이 2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담은 백서를 발표했습니다.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2일, '중-미 무역협상에 관한 중국의 입장'이라는 백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백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은 양국관계의 엔진이자 균형추이며, 양국 국민의 근본이익과 세계 번영, 안정에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서는 그러나, 미국은 신뢰할 수 없는 협상 상대이자, 무역전쟁의 원인은 미국에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백서는 또 중국이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 것에 대해서는 "중국은 어쩔 수 없이 대응 조치를 한 것뿐"이라며 중국 정부는 동등하고 호혜적이며 진정성 있는 대화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백서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9.7% 감소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대중 수출역시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