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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함정 ‘충돌 직전’ 근접


지난 2015년 미국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가 아라비아 해를 항해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5년 미국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가 아라비아 해를 항해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 함정이 태평양에서 미 해군 함정과 충돌 위기를 빚었다고 미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미 7함대 대변인 클레이 도스 중령은 “러시아 구축함이 안전하지 못한 기동으로 미 해군 미사일 순양함 ‘탠설러즈빌’함에 50~154ft까지 접근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도스 중령은 러시아 측의 행위 때문에 미군 병력과 장비가 위험에 처했다고 지적하고, “최대한의 회피 기동을 통해 충돌을 모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태평양 중부 해상 필리핀해 근처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세계 주요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미군에 근접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4일에는 지중해상 공역에서 러시아 Su(수호이)-35 전투기가 미군 P-8A(포세이돈) 해상초계기의 비행을 175분 동안 3차례 방해했다고 미 6함대 측이 앞서 발표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알래스카 해안으로 접근하던 러시아군 폭격기와 전투기들을 미 공군이 저지한 일도 있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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