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에 흥미로운 내용이 들어있다고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오늘(13일) 에르니 솔베르그 총리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대강의 (친서) 내용을 알려준 바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하지 않은 아주 흥미로운 대목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것 이상으로 제가 먼저 말씀드릴 수는 없다는 점을 양해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보내온 “아름다운 친서”를 전날 받았다고 밝히고,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매우 개인적이며, 매우 따뜻하고, 매우 좋은 편지"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6월 중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한지는 저도 알 수 없다"면서도, "짧은 기간 연락과 협의로 회담한 경험이 있기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말에 방한하는데, 그 이전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전날(11일) 오슬로 포럼 현장에서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