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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미국산 28개 제품에 보복 관세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12일 워싱턴 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미-인도 기업 협의회' 연례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12일 워싱턴 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미-인도 기업 협의회' 연례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인도가 16일부터 일부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앞서 이달 초, 미국이 인도에 부여하던 개발도상국 일반특혜관세제도(GSP)를 중단한 데 대한 대응 조치입니다.

인상 조치된 품목은 아몬드와 사과 등 28개 제품입니다.

인도는 '개발도상국 일반특혜관세제도' 대상 120여 개국 중 최대 수혜국이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가 공정하고 합당한 시장접근을 제공하겠다는 점을 미국에 확신시켜주지 못했다"며 이달 5일부터 특혜 중단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미국에서 생산됐거나 수출된 28개 상품에 대해 관세를 높이되, 다른 국가에 대한 관세는 기존 비율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인도는 정치와 안보 분야에서 급속히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있지만 지난해 미국 기업인들이 인도의 보호장벽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불거진 양국간 무역 갈등으로 균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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