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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시진핑, 방북 후 귀국…트럼프 ‘신중’


[VOA 뉴스] 시진핑, 방북 후 귀국…트럼프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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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시 주석의 방북과 관련해 전과 달리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20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과 캐나다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선 따로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시 주석을 만나면 중국이 억류 중인 대북 사업가 등 캐나다인 2명의 석방을 요청할 것이라고만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캐나다를 도울 수 있는 어떤 것이든 나는 할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이 발표된 다음 날인 18일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시 주석과 “매우 훌륭한 통화를 했다”며 다음주 일본에서 열리는 G20 회담 기간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확인했지만, 시 주석의 방북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째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인데, 과거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중국 배후론’을 제기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8월 29일)]
“중국은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과 북한의 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중국 최고 지도자로서는 1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시 주석은 북한의 안보와 발전 문제를 지원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안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전직 관리들은 이와 관련해 중국이 비핵화 과정에서 구체적인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며, 시 주석이 다음 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비핵화 협상의 다자체제 등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는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인내심을 유지하며 성과를 원한다는 김정은 위원장 발언에 주목했습니다.

그동안 보여준 북한의 주장과 다를 바 없지만, 대화 재개 시점이다가왔다는 분석들이 나왔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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