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발표했습니다.
국무부는 24일 비건 대표의 방한 일정을 공식 확인하면서, 비건 대표가 한국 당국자들과 만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방한하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건 대표는 방한 기간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만나 오는 30일 예정된 미한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대북 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폼페오 국무장관이 23일 북한과의 실무협상에 당장 나설 준비가 됐다고 밝힌 가운데, 비건 대표가 이번 방한 기간에 북한 측과 접촉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국무부는 이와 관련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비건 대표는 19일 워싱턴 민간단체인 '애틀랜틱 카운슬' 연설에서, 미국은 북한과의 실무 협상이 재개될 때 건설적이고, 진전을 촉진시킬 수 있는 계획들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북한) 양측은 유연한 접근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고, 이 것만이 외교를 통해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