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을 수호할 것이라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어제(22일) 테헤란에서 아델 압둘-마흐디 총리가 이끄는 이라크 고위급 대표단과의 회담에서 “이란은 호르무즈해협과 오만해, 걸프 해역의 항행 자유 수호자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나라를 상대로 전쟁이나 군사적 분쟁을 개시할 의도가 전혀 없고, 역내 긴장 조성 행위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서 영국 유조선을 억류해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됩니다.
이란 당국은 영국 유조선 나포와 억류가 정당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열린 유엔 회의에 참석한 뒤 중남미 순방에 나선 모하메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22일) 니카라과 외무장관과 회담 후 “이란은 영국 유조선이 국제해양법을 위반한 이후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영국 선박이 (먼저) 항행의 안전을 위협하는 잘못된 경로를 택했다”고 원인을 지목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