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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중러, 미한일 공조 균열 노려”


[VOA 뉴스] “중러, 미한일 공조 균열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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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중국 폭격기의 영공 침범이 한일 간 갈등을 틈타 시행된 ‘의도적 도발’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동북아에서 미한일 3국 공조에 균열을 내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중국 폭격기의 영공 침범이 한일 간 갈등을 틈타 시행된 ‘의도적 도발’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동북아에서 미한일 3국 공조에 균열을 내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한미군 출신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중국과 러시아의 철저히 계산된 전략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미8군 사령관을 지낸 버나드 샴포 예비역 중장은
중국·러시아가 동북아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동시에 최근 삐걱대는 한일 공조를 시험해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버나드 샴포 / 전 미8군 사령관
“중국과 러시아는 한국과 일본 사이 무역 갈등을 틈타, 이를 더 악화시킬 기회를 포착한 것일 수 있습니다.”

샴포 전 사령관은 이럴 때일수록 미국 정부가 강력한 목소리로 적대행위를 규탄하고 동맹의 견고함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특수전사령부 출신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역시 중국과 러시아의 노림수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미한일 삼국 관계의 균열을 노리는 의도된 행동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특히 한일 사이 더 많은 마찰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이번 사건으로 한국과 일본이 더 갈등할 게 아니라, 안보와 관련해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IA 동아시아 전문가 출신인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보좌관은 특히 독도 상공 침범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데니스 와일더 / 전 백악관 아시아 담당 보좌관
“중국·러시아가 타국의 영토 분쟁 한복판에 끼어드는 것은 도발적이고 불필요하며, 걱정되는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역내 영향력 확대를 추구하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려면 한국과 일본의 전략적 관계가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박승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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