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북한이 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더 이상 도발이 없기를 촉구한다면서 외교적 해결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방장관 취임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특별한 언급없이 미국 군의 강력함을 강조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발사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쐈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는
전날 국가안보회의 NSC의 입장에서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그러면서 더 이상의 도발이 없기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 국무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나눈 얘기들을 외교적으로 해결하자고 북한에 촉구합니다. 더 이상의 도발이 없도록 촉구합니다. 모든 당사국은 유엔안보리 결의를 따라야 합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다만 북한의 발사가 도발이냐고 묻는 기자 질문에 ‘미사일’로 특정하거나 ‘도발’로 규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변함없이 북한 문제의 외교적 해결과 북한 핵의 종말이라며 제재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 국무부 대변인
“여러번 분명히 밝혀왔듯이 모든 당사자들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믿는 시점까지 대북 제재는 유지될 것입니다.”

미북 간 실무자급 회담이 이어지기 희망하느냐는 질문엔 물론이라고 답하면서도, 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신임 국방장관 취임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력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여러분들 덕분에 미군은 지상에서 가장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군대를 보유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발사체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마크 에스퍼 장관도 현재 미국의 위협으로 중국과 러시아, 이란과 테러 집단 등을 거론했지만 북한을 지목하지는 않았습니다.

VOA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