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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량기업 금리 인하


중국 100 위안 지폐.
중국 100 위안 지폐.

중국 당국이 경기 둔화 우려에 따라 기업 대출금리를 내렸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늘(20일)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4.25%로 고시했습니다. 지난 17일 LPR 개선 계획을 밝힌 뒤 처음 취한 조치입니다.

LPR은 중국에서 최우량 기업들에 돈을 빌려줄 때 매기는 이자율로, 이번 고시 수준은 기존 1년 만기 대출금리 4.35%보다 0.1%p 떨어졌고 제도 개선 이전의 LPR에 비해서도 0.06%p 낮습니다.

중국 당국은 앞으로 은행 등 금융기관이 이자율을 정할 때 새롭게 공표하는 LPR를 반드시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LPR는 향후 기준금리와 유사한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인민은행은 이번 금리 인하와 관련, 인터넷에 올린 성명에서 “시장에 기반한 수단을 활용해 대출금리를 낮추도록 도울 것”이라며 “실물경제 부문의 금융 부담을 더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중국 당국이 적극적인 부양책을 들고 나왔지만, 경기를 살리는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미국의 경제전문 방송 ‘CNBC’는 평가했습니다.

중국의 올 1분기와 2분기 경제성장률은 예년보다 낮은 6.4%와 6.2%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2분기 성장률은 지난 1992년 분기별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저조했습니다.

미국의 고율 관세의 여파가 반영될 3분기 이후 성장률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로 한 6.0~6.5% 성장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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