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곧 비핵화 실무 협상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어제(27일) 미국 ‘NBC’의 인디애나폴리스 지역방송 ‘WTHR’과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그의 팀을 현장에 투입해서 나의 팀과 함께 일해 미국인들을 위해 훌륭하고 굳건한 결과물을 도출해 내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 같은 협상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를 이루면 밝은 미래를 맞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전 세계가 요구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없애고 비핵화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하면, 북한 주민들에게 더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명확하게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26일)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막을 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회견에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을 매우 잘 안다”면서 “그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나라(북한)를 이끄는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북한을 관통해 한국까지 연결되는 철도 건설 사업을 거론하고, “그 밖에도 많은 것들이 북한에서 일어나기를 사람들이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폼페오 장관은 이날(27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 재향군인회 ‘아메리칸 리전’ 총회 연설에서 ‘미국주의(Americanism)’에 도전하는 북한과 이란, 중국의 위협을 언급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우리 행정부는 이란 이슬람공화국이 중동의 책임 있는 역할자인 것처럼 가장해주지 않았고, 중국에 대해서는 무역과 안보에서 나쁜 행동들을 지적했다”며 “북한의 불량행동도 간과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적 지원을 촉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또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미-북 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 유해 송환에 합의한 것을 언급하며, 한반도에 묻힌 모든 미군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