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는 13일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구매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달 유엔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패트리엇 미사일 구매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미사일 시스템을 구입하면서 경색된 미국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2주 전 전화 통화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구매와 관련해 논의했다"며 "다음주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의 S-400미사일과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둘다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이 터키와 같은 동맹국과의 관계를 깨뜨리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터키는 지난 7월 러시아로부터 S-400 방공 미사일을 도입하는 한편 미국으로부터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를 도입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터키가 미사일 도입을 강행하자 미국은 F-35 전투기의 터키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