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 생산 시설 두 곳이 무인기 공격을 받아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예멘의 이슬람 시아파 후치 반군은 자신들이 공격을 주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 내무부는 14일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의 부크야크 석유 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이 이날 오전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방대가 바로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우디 당국과 아람코는 모두 피해 상황을 자세히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후치 반군 대변인은 이날 자신들이 운영하는 '알마시라TV'에 이번 공격에 무인기 10대를 동원했다며, 추가 공격이 이어질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예멘 후치 반군의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은 더 고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치 반군은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이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 정부는 예멘의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후치 반군은 이 때문에 무인기 등을 이용해 사우디의 주요 국가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