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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네팔, 북한 사업체 전체 ‘철수’ 요구”


[VOA 뉴스] “네팔, 북한 사업체 전체 ‘철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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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정부가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이행 차원에서 다음 달 말까지 네팔에 있는 북한 사업체들은 모두 철수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팔 정부의 이 조치는 미 국무부 당국자가 네팔을 방문해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한 뒤 나왔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네팔 정부가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이행 차원에서 다음달 말까지 네팔에 있는 북한 사업체들은 모두 철수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팔 정부의 이 조치는 미 국무부 당국자가 네팔을 방문해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한 뒤 나왔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네팔에서 북한 측이 운영하고 있는 사업체는 음식점 6개와 소프트웨어 회사 2개, 그리고 병원 1개입니다.

네팔 정부는 이들 북한 사업체 9곳에 대해 다음 달 말까지 철수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팔 산업부는 네팔 주재 북한 대사관에 북한 측의 사업 비자가 만료되는 10월 말까지 모두 철수할 것을 전달했다고 카바르훕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네팔 산업부는 지난달 네팔 주재 북한 대사관의 김종혁 부대사와 사업체 운영 북한인들을 불러 8월 15일까지 사업체를 폐쇄하라고 요구했지만 북한 측은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네팔 산업부의 프렘 루이텔 국장은 이에 따라 10월 말까지 사업체 철수라는 최후통첩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네팔은 그동안 북한의 사이버 범죄와 금 밀수, 돈세탁 등의 중개지로 활용돼 왔습니다.

네팔의 이번 조치는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지난 6월과 7월 네팔을 잇따라 방문해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한 뒤 나왔습니다.

네팔 주재 북한대사관측은 비자 기간 만료 이후 네팔에 불법 체류하며 불법 노동 행위를 하다 적발된 북한 노동자 14명에 대한 비자 연장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동맹 국가의 대북제재 이행 참여는 중요한 신호이며 북한을 더 고립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윌리엄 브라운 / 조지타운대 교수
“북한이 불법 활동을 한데 대한 대가입니다. 자국 영토에서 불법 활동을 하는 것을 반기는 국가는 없습니다.”

브라운 교수는 또 올해 말까지 북한 노동자 전원 복귀 송환을 의무화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가 네팔 정부의 북한 기업체 철수 조치를 이끌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VOA뉴스 김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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