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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비핵화 정의·로드맵 합의해야”


[VOA 뉴스] “북한 비핵화 정의·로드맵 합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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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비핵화 실무협상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재개되면서 실무협상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높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이번에는 반드시 비핵화 정의에 대해 북한의 분명한 입장을 확인해야 하고, 북한의 비핵화 전 제재 완화는 절대로 양보해서는 안된다고 제언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재개되면서 실무협상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질 지 관심이 높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이번에는 반드시 비핵화 정의에 대해 북한의 분명한 입장을 확인해야하고, 북한의 비핵화 전 제재 완화는 절대로 양보해서는 안된다고 제언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내 전문가들은 이번 실무협상의 초점은 반드시 비핵화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비핵화 대신 핵보유국 인정을 요구하며 무기 통제로 협상의 방향을 이끌어 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말려들지 말아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북한은 비핵화가 아니라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만들기 위한 군축 협상 대화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미국 협상단은 북한의 그런 요구를 들어줘서는 안됩니다.”

맥스웰 연구원은 또 비핵화 전에는 절대로 제재 해제는 없다는 점도 북한에 명확히 해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 미국대사는 북한이 말하는 비핵화가 무엇인지 그 정의를 명확히 받아내고

비핵화의 전체 경로를 단계별로 정의하는 로드맵에 합의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단 한 번 회의로 로드맵을 만드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북한으로부터 포괄적인 로드맵 마련을 위한 합의만 얻어내도 성공적인 결과라는 것입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 전 주한 미국대사
“제가 기대하는 최소한의 목표는 비핵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히 하는 것이며, 그런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약속을 협상 과정의 최종 상태로 얻어내는 것입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영변 핵시설 폐쇄는 물론 다른 우라늄 농축 시설 폐쇄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피츠패트릭 /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
“미국은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겠다는 북한의 제안을 분명히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 북한의 제안이 다른 우라늄 시설로 확장되도록 압박해야 합니다.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하노이 정상회담 합의 결렬 뒤 8개월 만에 열리는 실무협상인 만큼 미국은 북한에 외교적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비핵화 조치와 검증에 앞서 북한의 협상 통제 시도와 제재 완화 요구는 절대로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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