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열린 미북 실무협상을 결렬시킨 북한 측은 귀국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서도 거듭 미국 탓을 했습니다. 한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처음부터 결렬 카드를 검토한 것 같다면서 하노이 정상회담 때보다 퇴보한 내용으로 최대치를 얻어내려는 속셈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웨덴 미북 실무협상 결렬 후 한국의 전문가들은 북한 측이 의도적으로 협상을 결렬시켰을 가능성을 짚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받을 수 없는 하노이 정상회담 때보다 퇴보한 안으로 최대한 유리한 협상을 끌어가겠다는 속내 보였다면서 처음부터 결렬 카드를 검토했다는 분석입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
“이런 상황은 처음부터 미국이 받을 수 없는 협상의 조건이었기 때문에 북한은 일단 최대치를 불렀다, 그것을 통해 다음 협상을 유리한 위치로 가겠다는 의도라고 생각됩니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김동엽 교수도 북한이 기 싸움 차원에서 ‘결렬’이라는 강수를 둔 것 같다면서, 하노이 회담에 대한 이른바 ‘복수’이자 미국으로부터 더 확실한 성과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셈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기 싸움 차원에서 다시 한번 결렬을 보여주는 모습이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성과를 얻어내고 양보다는 질적으로 확실한 것을 얻어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미국한테 공을 다시 던져서 미국의 확실한 셈법을 가지고 나오라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실무협상이 다시 열릴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만 북한 측이 ‘미국의 빈손’을 주장한 만큼 미국 측이 언급한 2주 내 재개는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연말까지 시간을 끌지도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앞서 미북 실무협상 북한 측 대표인 김명길 북한 외무성순회대사는 귀국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협상 결렬의 배경을 거듭 미국 탓으로 돌렸습니다.
미국이 빈손으로 나와 실망스럽다, 회담은 역겨웠다면서 2주 뒤 협상 재개 가능성을 일축하고 미국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는 것은 사실과 맞지 않다면서 북한이 원하는 바는 미국 측에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한상미입니다.
스웨덴 미북 실무협상 결렬 후 한국의 전문가들은 북한 측이 의도적으로 협상을 결렬시켰을 가능성을 짚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받을 수 없는 하노이 정상회담 때보다 퇴보한 안으로 최대한 유리한 협상을 끌어가겠다는 속내 보였다면서 처음부터 결렬 카드를 검토했다는 분석입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
“이런 상황은 처음부터 미국이 받을 수 없는 협상의 조건이었기 때문에 북한은 일단 최대치를 불렀다, 그것을 통해 다음 협상을 유리한 위치로 가겠다는 의도라고 생각됩니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김동엽 교수도 북한이 기 싸움 차원에서 ‘결렬’이라는 강수를 둔 것 같다면서, 하노이 회담에 대한 이른바 ‘복수’이자 미국으로부터 더 확실한 성과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셈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기 싸움 차원에서 다시 한번 결렬을 보여주는 모습이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성과를 얻어내고 양보다는 질적으로 확실한 것을 얻어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미국한테 공을 다시 던져서 미국의 확실한 셈법을 가지고 나오라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실무협상이 다시 열릴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만 북한 측이 ‘미국의 빈손’을 주장한 만큼 미국 측이 언급한 2주 내 재개는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연말까지 시간을 끌지도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앞서 미북 실무협상 북한 측 대표인 김명길 북한 외무성순회대사는 귀국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협상 결렬의 배경을 거듭 미국 탓으로 돌렸습니다.
미국이 빈손으로 나와 실망스럽다, 회담은 역겨웠다면서 2주 뒤 협상 재개 가능성을 일축하고 미국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는 것은 사실과 맞지 않다면서 북한이 원하는 바는 미국 측에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한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