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모색 중이며 북한은 몇 주안에 그 방법론을 제시하기 바란다고 국무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스웨덴에서 열린 미-북 실무협상은 중요했다며 북한이 대화를 계속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버트 우드 미 군축담당 대사는 스톡홀름에서 이뤄진 미-북 간 대화는 중요했다며, 북한이 이런 방식을 계속하기 바란다고 발했습니다.
[녹취: 우드 대사] “I think the talks that were just held were in Stockholm were important and we are hopeful that the DPRK will want to continue in that way.”
우드 대사는 7일 유엔 제1위원회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질문에, 미국과 북한이 대화를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5일 북한과 가졌던 대화는 좋은 논의들이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한 회의 주최국인 스웨덴이 미국과 북한에 2주 뒤 대화를 재개할 것을 제안했다면서, 미국은 이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몇개의 사안들에 대한 창의적인 방안들을 갖고 대화에 나왔고 진정한 진전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북 실무협상의 북측 협상 대표인 김명길 순회대사는 지난 5일 협상이 끝난 뒤 스톡홀름 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드 대사는 아울러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1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했던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우드 대사] “The U.S. is committed whole heartedly to the FFVD of North Korea. So our hope is that over the coming weeks the north will make some decisions about how and whether it wants to proceed.”
미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에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으며, 몇 주안에 북한이 이 과정을 계속 진행할지 여부와 어떤 방식으로 그렇게 할지에 대해 뭔가 결정하기 바란다는 겁니다.
우드 대사는 또, 북한과의 대화에는 기복이 있다면서도 비핵화 후 북한의 밝은 미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우드 대사] “The future is bright for the DPRK if it’s willing to live up to its commitment and President Trump has made that clear. We are not going in to discussions with North Korea with closed eyes.”
북한이 약속을 지킬 의지가 있다면 미래가 밝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명확히 밝혔다는 것입니다.
우드 대사는 아울러 북한과의 대화에 눈을 감고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 주장에 대해서는, 미국이 많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열리는 유엔 안보리 비공개 회의의 방향에 대해서는 앞서 가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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