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조선 1척이 오늘(11일) 홍해에서 공격받았다고 이란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앞서 이란 매체들은 이란 유조선 사비티호가 이날 홍해에서 미사일 2발에 맞아 불이 났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란 외무부의 압바스 무사비 대변인은 국영 TV 방송에 이란 유조선이 공격받았다는 보도를 확인하고 공격 배후 세력은 위험한 행위가 가져온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비티호는 피격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항에서 약 96km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이란 국영유조선회사(NITC)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사일 때문에 사비티호에 폭발이 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다친 사람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이 유조선은 이란 쪽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과 6월, 그리고 7월에 이란과 가까운 호르무즈해협에서 몇몇 유조선이 공격받은 바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배후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9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유 시설이 무인기와 미사일 공격을 받아 크게 피해가 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