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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풍경] 뉴미디어 예술로 알리는 북한인권


천민정 작가가 '칼리지아트 어소시에이션’이 주관한 연례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천민정 작가가 '칼리지아트 어소시에이션’이 주관한 연례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북한관련 화제성 소식을 전해 드리는 `뉴스 풍경'입니다. 미주 한인 교육자가 미국의 예술대학교수들을 대상으로 북한의 인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뉴스풍경 오디오] 뉴미디어 예술로 알리는 북한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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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녹취: 천민정 교수]“Today we're facing micro and macro aggressions with the threats of the wall at a global and local scales affecting all human..”

“오늘날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전 세계와 지역의 장벽의 위협 때문에 크고 작은 공격에 직면했습니다.”

전세계 예술대학교수들의 학술단체인 ‘칼리지아트 어소시에이션’ 산하 ‘뉴미디어 코커스’가 주관한 연례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는 천민정 작가.

지난달 말 미 중서부 미시간대학교에서 열린 “WOKE New Media: Borders and Bodies -국경과 몸’ 심포지엄에서 천 작가는 청중에게 DMZ를 언급했습니다.

[현장음 녹취: 천민정 교수]“Cold War tensions continue regardless of the collapse of the Berlin Wall, and nobody really cares about North Korea as...”

베를린 장벽은 붕괴 됐어도 냉전은 이어지고 있으며 DMZ는 분열된 세계 권력 관계의 산물인 만큼 아무도 북한주민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국경과 몸’ 심포지엄은 개인은 누구나 예외없이 국경에 지배를 받고 있으며 현재 국경은 보호의 개념과 상반된 위협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이해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여기서 천 작가는 난민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져가고 국경은 세계 평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자신은 남북을 가르는 DMZ를 계기로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천 작가는 자신의 염원을 담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작품 활동을 소개했습니다.

북한인민군 복장을 한 자신을 ‘김일순’으로 작품에 등장시키고 행동 예술을 시도함으로써 자신이 북한주민과 다르지 않음을 표현했습니다.

2014년 처음 시도한 ‘초코파이 퍼포먼스’는 지난해 부산비엔날레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북한에서 인기있는 초코파이 10만개 이상을 관객에게 제공하고 나눠먹는 과정 전체를 작품화해 남과 북이 정을 나누는 통일을 소망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북한에 보내고 있는 서양미술사 동영상 강의에 대해서는 '김선생'으로 분한 자신이 영상에서 북한주민들에게 생소한 서양미술사를 쉽게 설명하며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해 한국과 북한의 깃발이 각각 그려진 ‘평화 신발’을 신은 사진을 100일동안 신고 소셜미디어로 알리는 ‘글로벌 피스 슈즈’ 프로젝트도 포함됩니다.

미 동부 메릴랜드미술대학교(MICA)교수인 천 작가는 지난 2004년 금강산 관광 중 북한 주민을 만난 것을 계기로 북한 주민들을 그림에 등장시켜왔고 이후 남북한 갈등, 북한 주민의 인권, 북한 정권에 대한 메세지 등을 '폴리팝 아트'형식으로 알려왔습니다.

'폴리팝'은 정치를 뜻하는 '폴리틱', 막대사탕을 뜻하는 '롤리팝'이 합쳐진 폴리티컬 팝아트의 줄임말로 정치를 대중에게 쉽게 소개할 목적으로 시작된 미술 분야입니다.

이 날 심포지엄에는 미디어를 매개체로 분열과 전쟁 등을 주제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예술가, 교수들이 패널로 참여했습니다.

흑인남성 미술가 크리스토퍼 코자 씨는 유색인종 예술가로서의 경험이 자신의 작품활동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자 씨는 난민들에 대한 대중의 이해가 전반적으로 부족하며 이를 작품으로 알리고 있다며 문화 외교라고 소개했습니다.

코자 씨는 VOA에 천 작가가 하는 일을 문화 외교로 본다며 북한주민에 대한 이해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천 작가와 자신의 메시지는 ‘평등과 평화’라며 국제사회에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크리스 코자]“ We want to be We want to be considered equal, you know, we want to be We're not just American citizens, we're global citizens,..”

‘하이브리드 뉴미디어 아트’ 예술가로 유명한 폴 카타니스 시카고 콜럼비아대학교 교수는 VOA에 천 작가의 활동은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자극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청중석에서 심포지엄을 지켜본 카타니스 교수는 천 작가의 활동은 인도적인 메시지가 담겼다고 강조했습니다.

천 작가는 VOA에 사실 자신의 강의실에서 장기적이고 깊은 논의가 일어난다고 말합니다.

[녹취:천민정 작가] “후 시민주의 위주로 본 현대 아시아미술 시간인데, 그럴 때 북한에 대한 경각심은 당연히 대화 속에 있죠. 그리고 대학원생들이 뉴미디어 이론과 문화 공부 이론 수업에서 글로벌 미디어 현상을 많이 보거든요. 북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학구적으로 분석해요. 아트와 선전매체에서, 지도수업에서 글로벌 지오폴리틱을 볼 수 밖에 없어요.”

이날 심포지엄에 패널로 나선 앤드류 폴 키퍼 MICA 교수는 일본인 작가와 함께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원자폭탄 피해와 관련된 내용을 주제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천 작가의 지도를 받았던 키퍼 교수는 VOA에 천 교수는 작품 속에서 목소리를 내며 미국과 한국, 북한의 끝까지 모든 사람에 대한 염려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앤드류 폴 키퍼] “ She voices in her artwork, her concern for all people, people of America of South End of North Korea all together, and to..”

키퍼 교수는 천 작가로부터 예술가로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키퍼 교수는 자신이 희망하는 만큼 예술가로서 대중에 새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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