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터키군과 쿠르드족의 군사적 충돌을 면밀히 관찰(monitoring)하고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끝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트위터에 이 같은 내용을 적었습니다.
따라서 “(미국이) 터키(와 시리아의) 국경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싸움에 관여하지 않는 것은,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매우 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쿠르드족 민병대 주요 근거지인 시리아 북동부 터키 접경에서 군대를 철수시켰습니다.
미군 철수 직후, 터키 정부는 이 지역에 병력을 보내 주요 거점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13일) 트위터를 통해 “터키는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최악의 테러집단으로 간주한다”며, “우리(미국)가 들어가서 어느 한쪽을 위해 싸우길 원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들이 싸우도록 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잇따른 중동 분쟁에 미국이 관여해 싸우게 만들도록 실수한 사람들이 있다며, 그들은 얼마나 나쁜 결정을 내렸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2년 전 이라크가 시리아의 다른 곳에서 쿠르드족과 싸우려던 때를 기억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미국)가 쿠르드 편에서서 이라크와 싸우길 바랐다”고 상기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직전에 (이라크 전쟁에서) 이라크를 위해 싸웠었다”며, 당시 “나는 ‘노(no· 아니다)’라고 말했고, 지금 터키를 상대로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이 사상 유례없는 경제적 힘을 갖게됐다며, 그 힘을 세계 평화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터키에 대한 광범위한 경제 제재를 단행할 권한을 관계 당국에 부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