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홍콩에서 사제폭탄 폭발...경찰 "경관 위해용"


홍콩 경찰들이 15일 홍콩 정부 청사 주위를 순찰하고 있다.
홍콩 경찰들이 15일 홍콩 정부 청사 주위를 순찰하고 있다.

홍콩에서 지난 13일 사제폭탄이 터졌다고 홍콩 경찰 당국이 어제(14일) 밝혔습니다.

크리스 탕 홍콩경찰청 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찰 차량 근처에서 원격조종 폭탄이 터졌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면서, 이 폭탄은 경관에게 해를 주려던 목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제폭탄은 경찰이 카오룽 몽콕에서 시위대가 거리에 설치한 장애물을 치우려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터졌습니다.

홍콩에서 지난 넉 달 간 시위가 계속되는 동안 폭발물이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콩에서는 범죄인송환법 개정을 계기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자주 폭력 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홍콩 당국은 시위가 잦아들지 않자 최근에는 비상 조처를 통해 시위대의 복면을 금지했지만, 시위대는 이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