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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중국 구금 ‘탈북민 일부’ 북송”


[VOA 뉴스] “중국 구금 ‘탈북민 일부’ 북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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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구금됐던 탈북민들 가운데 일부가 북한으로 강제송환됐다고,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밝혔습니다. 특별보고관은 미북 비핵화 협상에 북한 인권 문제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중국에 구금됐던 탈북민들 가운데 일부가 북한으로 강제송환됐다고,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밝혔습니다. 특별보고관은 미북 비핵화 협상에 북한 인권 문제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마스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18일, 워싱턴에서 북한인권위원회가 개최한 보고서 발표 행사에 참석해 최근 중국 공안에 체포돼 구금됐던 탈북민 문제에 진전이 있느냐는 VOA의 질문을 받고 그들 가운데 일부가 북한으로 송환됐다고 말했습니다.

토마스 퀸타나 /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안타깝게도 탈북민들 가운데 일부가 북한으로 송환됐다는 정보를 최근 입수했습니다.”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그러면서 탈북민들에 대한 강제북송은 난민을 박해하는 나라로 돌려보내서는 안 된다는 국제 원칙, 이른바 농르플르망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탈북민 강제북송은 인도적 원칙에 위배된다고 말했습니다.

토마스 퀸타나 /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북한으로 송환된 사람들은 불법 구금과 구금시설 내 학대에 직면할 것이 확실합니다.”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이어 북중 접경 지역에서 체포돼 북송 위기에 처한 탈북민 문제와 관련해 최근 제네바 주재 중국대표부와 접촉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탈북민들을 불법 이민자로 간주하고 이 문제에 북한과의 양자 협정을 적용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지만,

최근 사례들에 인도적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는 일부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퀸타나 보고관은 오는 22일 북한 인권 상황을 논의할 유엔총회에서 미북 협상 의제에 북한 인권 문제가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갈렙선교회의 김성은 목사는 최근 VOA에 지난 두 달 동안 적어도 탈북민 200명이 체포됐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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