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VOA 뉴스] “한국전쟁 ‘잊혀진 전쟁’ 아냐”


[VOA 뉴스] “한국전쟁 ‘잊혀진 전쟁’ 아냐”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2:11 0:00

때때로 한국 전쟁은 ‘잊혀진 전쟁’이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참전용사들은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후세에 길이 남을 살아있는 역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전 참전용사와 역사학자들의 모임을 김영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이상훈)

때때로 한국 전쟁은 ‘잊혀진 전쟁’이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참전용사들은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후세에 길이 남을 살아있는 역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전 참전용사와 역사학자들의 모임을 김영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국 전쟁 참전 용사인 94세의 유진 메치링 옹은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를 다녔지만, 공군으로 전향했습니다.

1951년 7월부터 1952년 6월까지 한반도에 배치돼, 100회가 넘는 출격에 나섰습니다.

대령으로 퇴역한 메치링 옹은 워싱턴 근교에서 열린 ‘한국전쟁의 역사 – 잊혀진 전투들’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한국전쟁 당시 사진을 보여주며 당시 전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유진 메치링 / 한국전쟁 참전용사
“누군가 ‘브레이크’라고 소리쳤습니다. ‘브레이크’란 건 어떤 상황에서든 적군에 직면하라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전 돌아봤습니다. 전투기 3대가 저를 향해 공격하고 있었습니다.”

메치링 옹은 자신은 운 좋게 살아남았다면서 운명을 달리한 사진 속 동료들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미 육군 제3보병사단 협회 측은 참전용사들이 고령화되면서 한국전쟁 역사 기록을 보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니카 스토이 / 미 육군 제3보병사단 협회
“우리는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참전용사 개개인이 한국전쟁에 대해 각각 다른 기억이 있고 그들의 이야기는 역사책에 쓰여져 있지 않기 때문이죠.”

이번 세미나에는 역사학자들도 참여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국의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상황과 그에 따른 미국의 참전 결정,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에 대한 엇갈리는 평가도 다뤄졌습니다.

한국전쟁의 기록을 후세에 제대로 남기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이 행사는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했습니다.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19일 워싱턴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에 있는 ‘무명용사의 탑’ 방문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