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가를 바라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했다고 미 국무부 고위 관리가 어제(22일) 증언했습니다.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대행은 이날 미 하원 비공개 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가 민주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를 수사하겠다고 발표해야만 군사원조를 받을 수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고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테일러 대사 대행은 이런 사실을 고든 손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대사로부터 들었다면서, 이런 일이 미친 짓이라는 자신의 기존 발언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미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원조를 대가로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했다는 내부 고발을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지난 미국 대선에 개입했고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가 우크라이나 부패 사건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수사할 것을 우크라이나 정부에 요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주장을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2일) 트위터에서 민주당 탄핵조사에 대해 '린칭(법적 정당성이 없는 처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