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5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를 끝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람 장관은 오늘(11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시위대 요구에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람 행정장관은 특히 시위대가 민주화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들은 공공의 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경찰이 오늘(11일) 반정부 시위 참가자에게 총을 쐈습니다.
인터넷에는 홍콩 경찰 1명이 이날 도심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던 도중 시위 참가자 1명에게 발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현장에서 또 다른 사람도 총에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홍콩 경찰은 당시 경관이 위협을 느껴 3발을 쐈고 1명만 피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총에 맞은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애초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안정적인 상태라고 홍콩 당국은 전했습니다.
오늘(11일)도 홍콩 도심 곳곳에서는 시위가 벌어져 경찰이 최루탄과 고무탄으로 대응했습니다.
한편 이날 홍콩에서는 폭력이 시위대의 민주화 요구 이상으로 넘어섰다면서 중국 정부를 지지하는 남성의 몸에 인화 물질을 붙고 불을 붙이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