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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국 ‘협상 기준’ 낮추지 않을 것”


[VOA 뉴스] “미국 ‘협상 기준’ 낮추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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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황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은 지속적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접점 찾기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협상의 기준을 낮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미북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황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은 지속적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접점 찾기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협상의 기준을 낮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연말 시한 압박에도 미국이 비핵화 협상의 원칙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어놓으면서도 미국은 북한에 일방적인 양보를 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대신 대통령이 또 한 번의 친서로 미국이 협상에서 유연성을 발휘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마크 피츠패트릭 /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실무협상 복귀를 위해 미국의 유연함을 표하는 또 한번의 친서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차석대표 역시 미국은 유연성을 갖고 협상에 임하겠지만 협상 기준은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조셉 디트라니 / 전 6자회담 차석대표
“첫번째 실무협상이 열렸고 미국은 유연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선언은 궁극적으로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어떻게 합의할지 협상하는데 필요한 주제입니다.”

북한이 자신들이 설정한 ‘연말 시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북한의 전략은 미국으로부터 연말까지 무엇을 받아낼 수 있는지 시급히 알아내려는 측면이 있고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행동을 할 것이라는 결의를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스콧 스나이더 / 미국 외교협회 미한정책국장
“북한의 전략은 미국으로부터 연말까지 무엇을 받아낼 수 있을지 알아보려는 시급함과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행동하겠다는 신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북한은 13일 국무위원회 대변인 명의의 담화에서 이달로 예정된 미한 연합공중훈련과 관련해 미국을 비난하면서, 미국이 정세 흐름을 바꾸지 않는다면 머잖아 더 큰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연말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인 위성을 발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한다면 재앙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김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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