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 슈나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사이버안보 정책 담당 선임국장은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군사 안보 관련 강연회에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 양상이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미국에 실존적 위협은 아니지만 계속 역량을 키우면서 도전을 해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랜트 슈나이더 / 백악관 NSC 사이버안보정책 담당 선임국장
“북한의 사이버 공격 양상은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당장 미국에 실존적 위협은 아니지만 계속 역량을 키우면서 중대한 도전을 가하고 있습니다. ”

북한은 특히 간첩 행위뿐 아니라 악의적 사이버 활동을 통한 정권 자금 충당에도 주력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안보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사이버사령부는 북한 정권 수립일인 지난 9월 9일, 북한 배후 해킹조직인 ‘히든 코브라’의 악성코드 샘플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슈나이더 선임국장은 당시 조치에 대해 북한에 귀책 사유를 물리기 위한 의도적인 공개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랜트 슈나이더 / 백악관 NSC 사이버안보정책 담당 선임국장
“의도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때론 책임을 묻는 것이 잠재적 억지력 관점에서 상대의 행동 변화를 유도합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가 미국의 사이버 전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사이버 영역에서도 동맹국 간 정보 공유는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습니다.

그랜트 슈나이더 / 백악관 NSC 사이버안보담당 선임국장
“사이버 영역에서 정보 공유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긴밀한 공조를 해야 악의적 활동들에 대한 대처가 가능합니다.”

슈나이더 선임국장은 2016년 대통령 직속 기구로 신설된 연방 최고정보보안책임자 직도 겸하면서 백악관과 국방부, 국토안보부, 국가정보국 등 정부 기관 간 연락 역할과 전반적인 사이버 전략을 관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