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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협상 의지’ 안 보여…핵 검증 준비돼”


[VOA 뉴스] “북한 ‘협상 의지’ 안 보여…핵 검증 준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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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이 실무 협상 재개에 대한 진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 작업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미국은 북한이 실무 협상 재개에 대한 진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 작업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스트리아 빈 주재 미국 국제기구대표부의 재키 월코트 대사는 21일 국제원자력기구, IAEA 이사회 연설에서, 미북 간 실무협상을 다시 시작하려는 미국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협상에 대한 진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은 북한과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하지만 북한은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한 중요하고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과 건설적인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이 국제 의무와 약속을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는 집단적인 요구에는 전혀 흔들림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월코트 대사는 북한이 안보와 번영을 이루는 유일한 길은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코넬 페루타 사무총장 대행은 이날 IAEA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 작업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넬 페루타 / IAEA 사무총장 대행
“IAEA는 관련국들 사이에 정치적 합의가 타결되면 북한 핵 프로그램 검증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페루타 대행은 IAEA는 공개된 정보와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페루타 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IAEA 이사회 개막연설에서,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들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즉각 IAEA와 협력하고, IAEA 사찰관들의 부재 기간 중에 제기된 문제 등 모든 현안들을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 핵 감시를 위해 북한에 머물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은 지난 2009년 북한에서 추방됐고, 이후 IAEA는 북한 핵 시설에 직접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VOA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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