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VOA 뉴스] “북한 해안포 사격…협상 불만 표시”


[VOA 뉴스] “북한 해안포 사격…협상 불만 표시”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2:10 0:00

미국 내 전문가들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전방부대를 찾아가 해안포 포격을 지시한 사안은 명백한 군사 위반이라며, 최근 유예한 미한 연합훈련 재개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미북 실무협상 등을 위한 전술로 위협 수위를 높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미국 내 전문가들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전방부대를 찾아가 해안포 포격을 지시한 사안은 명백한 군사 위반이라며, 최근 유예한 미한 연합훈련 재개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미북 실무협상 등을 위한 전술로 위협 수위를 높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 무기 조정관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해안포 사격을 지시한 점을 주목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스스로 제기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미북 협상 교착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기 위한 압박 의도로 분석했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
“미북 대화 교착을 압박하기 위한 신호로 보이며 향후 북한이 지속적으로 위협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해 9.19 남북 군사합의 당시 유엔 사령관으로 깊이 관여했던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북한의 이번 해안포 포격은 9.19 남북 군사합의의 첫 번째 위반 사례라며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몇 달간 이어진 탄도미사일 발사가 군사합의 정신에 저촉된 행위였다면 이번 해안포 포격은 직접적인 위반 사안이라면서 최근 외교 공간 마련을 위해 유예했던 연합훈련의 조속한 재개 당위성이 분명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빈센트 브룩스 / 전 한미연합사령관
“북한이 합의를 준수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보여준 만큼, 미한 당국 역시 연합훈련에 대한 조정을 더이상 고려하지 않길 원합니다.”

한미연합사령관 작전참모 출신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남북 군사합의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북한이 위반에 대해 논의해야 하는 남북 군사위에 응하지 않는 것은 당초 북한의 군사합의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합니다.”

미국 전직 관리들은 또 북한의 이번 해안포 포격은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미한 동맹 분열을 위한 의도적인 도발로 분석했습니다.

VOA뉴스 김동현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