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27일 탈레반 지도자들을 초청해 아프가니스탄 평화 회담을 열었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테헤란에 아프간 탈레반 반군 지도자들을 초청해 아프간 전쟁 협상 타결을 위한 논의를 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은 카타르에 본부를 둔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 정치담당 고위 관리가 이번 회담에서 방문단을 이끌었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 관리들이 이란을 방문한 것은 지난 9월 미국과의 평화 협상이 결렬된 이후 두 번째입니다. 또 이번 방문은 미 국방정보국(DIA)가 이란이 아프간에서의 미국의 영향력을 막기 위해 반군 단체에 군사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이란 관영 언론은 이날 자리프 장관이 탈레반 방문자들과의 회담에서, 전쟁으로 분열된 이웃 국가에서 "포괄적인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아프간 내 평화 대화를 시작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란 고위 외교관은 탈레반은 물론 정부 관리들과 아프간의 다른 영향력 있는 정치 세력 대표들이 참여하는 등 평화를 위해 이란이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