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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재해 대비 자료’ 요구 안 해”


[VOA 뉴스] “북한 ‘재해 대비 자료’ 요구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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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재난정보센터인 미국 태평양재해센터 PDC가 유엔과 협력해 북한 특정 지역의 잠재적 홍수에 대비한 대응 시나리오를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연재해가 많은 북한은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세계적인 재난정보센터인 미국 태평양재해센터 PDC가 유엔과 협력해 북한 특정 지역의 잠재적 홍수에 대비한 대응 시나리오를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연재해가 많은 북한은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하와이대학 산하 태평양재해센터 PDC는 재난관리와 인도주의 지원을 위해 첨단 과학과 기술로 확보한 정보로 조기 경보와 예상 피해 등을 유엔과 세계 각국 정부, 비정부기구 등에 제공하는 세계적인 기구입니다.

태평양재해센터는 지난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과 협력해 재난대비 계획과 대응을 돕는 AIM 모델을 북한에 적용한 가상연습을 했습니다.

평안남북도 경계 태룡강과 청천강 하류 지역 홍수 발생 상황을 가정해 예상 피해 인구를 63만 7천 명으로 추산했다는 것입니다.

에린 휴이 / 태평양재해센터 국제운영 담당 국장
“과거 겪었던 홍수 발생을 가상 시나리오로 만들어 연습합니다. 거기에 AIM 모델을 적용해 피해에 노출되는 잠재적인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계산하는 겁니다.”

휴이 국장은 자연재해 취약계층의 규모를 자세히 알아야 식량과 물, 쓰레기 처리, 대피 시설이 얼마나 필요한지 계산해 유엔 기구들이 신속하게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린 휴이 / 태평양재해센터 국제운영 담당 국장
“잠재적으로 필요한 것을 구체적으로 따져보고, 그것을 토대로 하는 겁니다. 식량은 얼마나 필요한지, 식수는 얼마나 필요한지, 또 대피시설은 어느 정도로 필요한지가 그 내용에 포함되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북한 당국은 이 기구에 재난 대비 분석자료를 요청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월 태풍 ‘링링’이 한반도에 상륙할 때도 한국은 강력한 파트너십과 요청으로 PDC의 정보 분석 자료를 공유했지만, 북한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국가 통계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북한 당국의 관행 때문에 대응 가능한 자연재해에도 북한 주민들이 속수무책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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