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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한 압박…미사일 역량 진전”


[VOA 뉴스] “미한 압박…미사일 역량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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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미국과 한국을 동시에 압박하면서 군사 역량을 강화를 시도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연합훈련 취소와 같은 미국의 선의의 조치에 북한은 ‘도발 행동’으로 대응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 내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미국과 한국을 동시에 압박하면서 군사 역량을 강화를 시도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연합훈련 취소와 같은 미국의 선의의 조치에 북한은 ‘도발 행동’으로 대응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연말 시한’을 앞두고 제재를 완화하지 않는 미국에 대한 북한의 조급함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마크 피츠패트릭 /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
“북한은 공격적인 태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양보를 이끌어 낼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는 한국과 미국을 동시에 겨냥한 것입니다.”

피츠패트릭 전 부차관보는 이번 발사가 ‘보여주기식’ 실험을 넘어, 발사 간격이 크게 줄어든 ‘연발 사격’이었던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이번 발사의 간격을 이전 3분에서 30초로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해당 미사일 역량이 실험에서 ‘훈련 단계’로 진전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북한이 감행하는 미사일 발사 횟수들로 추정할 수 있는 것은 시험이 아닌 훈련의 단계로 들어선 것 같습니다.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하고 훈련시켜 유사시 발사할 수 있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맥스웰 연구원은 이어 북한은 주한미군 기지들을 타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미사일 발사에 과민대응하진 않되 강화된 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미국과 한국은 방어를 강화해야 하고 김정은의 요구를 그만 들어줘야 합니다. 미한 연합공중훈련 취소는 김정은으로부터 어떠한 선의의 조치도 끌어내지 못합니다. 방어태세와 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으며, 역내 우리의 동맹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한편, 발사 다음 날 보도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참관하에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전투 적용성을 점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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