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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이란 반정부 시위중 1천명 이상 사망 가능성"


브라이언 훅 미국 국무부 이란정책특별대표.
브라이언 훅 미국 국무부 이란정책특별대표.

미국은 최근 이란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1천 명 이상이 사망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의 브라이언 훅 이란 정책 특별대표는 5일 지난 11월 중순부터 휘발유 가격 인상에 대한 시위가 시작된 이후 이란 보안군이 1천 명 이상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사태로 수천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중에는 최소 12명의 아이가 포함돼 있다"며 "이란이 정보를 차단했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수천 명의 이란인들이 부상을 입었으며 적어도 7천 명이 이란 교도소에 갇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란 정부는 갑자기 휘발유 가격을 300% 인상했습니다. 이후 반정부 시위가 100개 이상 도시에서 일어났습니다. 또 젊은 층과 노동자 시위대가 성직자들의 퇴진을 요구하며 정치적으로 변했습니다.

이란은 공식적인 사망자 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이란이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20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가 지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가장 피비린내 나는 사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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