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북한이 어느 정도 적대적이 된 것은 맞지만, 내년 미국 대선을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한다면 놀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I'd be surprised if North Korea acted hostilely."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같은 날 성명서를 통해 '비핵화'는 더 이상 미북 협상의 의제가 아니라면서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시간을 끌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답변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에 대선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He knows I have an election coming up."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대선을 방해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I don't think he wants to interfere with that, but we'll have to see ... I think he'd like to see something happen. The relationship is very good, but there is some hostility, there's no question about it.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뭔가 일어나길 바라고 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좋지만 "어느 정도 적대적인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본인과 김정은 위원장 둘 다 현재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I think we both want to keep it that way."
VOA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