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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안보리, 북한 도발 관련 11일 회의”


[VOA 뉴스] “안보리, 북한 도발 관련 11일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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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스스로 제기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미사일 발사와 도발 가능성을 연일 내세우자 미국이 이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안보리는 오는 11일 회의를 열기로 했는데, 그동안 협상 국면에서 자제해온 미국이 안보리 회의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됩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이 스스로 제기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미사일 발사와 도발 가능성을 연일 내세우자 미국이 이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안보리는 오는 11일 회의를 열기로 했는데, 그동안 협상 국면에서 자제해온 미국이 안보리 회의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됩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는 11일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공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안보리 측 관계자는 VOA에 이같은 내용을 확인하고 이번 회의는 미국이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유엔주재 미국대표부에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들을 비롯해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에 논의 요청을 지시했다”고 VOA에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안보리 회의 요청은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 대표들 간의 백악관 회동을 고려해 이뤄진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12월 안보리 의장을 맡은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지난 5일 백악관 회동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국제 사회 차원의 문제로 안보리 이사국 전체의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은 시기와 상관없이 언제나 국제사회의 우려라고 지적했습니다.

켈리 크래프트 / 유엔주재 미국대사 (지난 6일)
“북한 담화에 대해 안보리 차원에서 모두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도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든 혹은 내일이나 2월이 됐든 언제든지 상관없이 우리는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북한의 거듭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가능한 유화적 태도를 보이면서 북한과의 외교의 문을 열어놓겠다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대신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내왔습니다.

캐런 피어스 / 유엔주재 영국대사 (지난 4일)
“진짜 필요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북한이 돌이킬 수 없고 검증 가능한 확실하고 실질적인 비핵화 단계를 이행하는 겁니다.”

따라서 미국의 이번 안보리 회의 소집 요청은 이례적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 스스로 설정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예상되는 북한 도발과 관련해 추가 제재 등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요구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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