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영양 결핍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이다양성이 충족된 북한 아동은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와 유니세프, 세계식량계획 WFP, 그리고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근 발표한 공동 보고서에서, 북한 내 영양 결핍 인구의 비율이 아태 지역에서 가장 높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량안보와 영양’이란 제목의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에서 2018년까지 북한의 영양 결핍 인구는 전체 주민의 48%에 달했습니다.
북한에 이어 영양 결핍 인구 비율이 높은 나라는 아프가니스탄과 동티모르로, 각각 29%와 25%로 나타났습니다.
또 북한 내 23개월에서 6세까지의 아동 중 식이다양성이 충족되는 인구는 2017년 기준으로 46.7%였습니다.
식이다양성은 식품군 별로 일정량 이상을 섭취하는지를 측정해 식사의 질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겁니다.
베트남은 2015년 기준으로 해당 수치가 81.6%였고, 중국은 2013년 기준으로 53.7%, 몽골은 2016년 기준 49.6%였습니다.
이밖에 북한의 산모들이 6개월 미만 아기에게 모유만 먹이는, 완전 모유 수유 비율은 71.4%로 아태 지역에서 네 번째로 높았습니다.
가장 높은 나라는 82%인 스리랑카였고, 그 뒤를 솔로만 제도와 바누아투가 이었습니다.
보고서는 통상 한 나라의 완전 모유 수유의 비율이 높을수록 그 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이 낮은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아시아 지역 내 평균 완전 모유 수유 비율은 20%였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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