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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수사’ 심각히 여겨…최악도 대비”


[VOA 뉴스] “북한 ‘수사’ 심각히 여겨…최악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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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의 위협적인 수사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미군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북한에 장거리 미사일과 핵 실험 중단 약속을 거듭 상기시키며, 최악의 상황도 대비하는 것이 미군 전략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은 북한의 위협적인 수사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미군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북한에 장거리 미사일과 핵 실험 중단 약속을 거듭 상기시키며, 최악의 상황도 대비하는 것이 미군 전략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윌리엄 번 미국 합참 부국장은 12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를 포착했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구체적 기밀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면서도, 최근 잇따른 북한의 ‘위협적인’ 수사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대비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윌리엄 번 / 합참본부 부국장
“그런 수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함께 적절한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번 부국장은 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과 핵 실험을 중단하기로 약속했다면서, 비핵화 약속 이행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또 군은 동시에 최악의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윌리엄 번 / 합참본부 부국장
“북한이 약속을 지키길 희망하지만, 희망이 미국의 전략은 아닙니다. 최선을 희망하되, 최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번 부국장은, 앞서 연기한 미-한 연합공중훈련의 재개를 고려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미군은 항상 대비태세와 관련한 다음 단계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규모 훈련이 축소됐다고 해서 미국과 한국 간 연합훈련이 멈춘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윌리엄 번 / 합참본부 부국장
“미국과 한국은 소규모와 대대 수준의 훈련, 그리고 참모 대 참모 간 훈련을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12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 인근 지상에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미군은 앞서 지난 5월과 10월에도 같은 곳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III 발사 시험을 했습니다.

미군은 또 북한이 지난 7일 동창리 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진행한 이후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 호크’ 등 여러 기종의 정찰기를 연일 한반도 상공에 띄우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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