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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전 북부사령관 “북한, 미사일 시험 실패로 많은 것 배워”


로리 로빈슨 전 미 북부사령관. (자료사진)
로리 로빈슨 전 미 북부사령관. (자료사진)

북한이 미사일 시험 실패를 통해 미사일 역량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전 미 북부사령관이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해도 미국은 본토를 방어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리 로빈슨 전 북부사령관 겸 북미우주항공사령관은 18일, 북한이 미사일 시험 성공보다 실패로 미사일 역량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로빈슨 전 사령관] “Every time he tests, he is testing and we get concerned about failure. You can often learn more in failure than you can in success.”

로빈슨 전 사령관은 이날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국가 안보 도전들과 관련한 대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미사일을 시험할 때마다 미사일 역량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실패에 대해 우려한다며, 때로는 성공 보다 실패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빈슨 전 사령관은 자신이 북부사령관 겸 북미우주항공사령관을 역임한 2016년부터 2018년 사이에 북한의 정교한 미사일 역량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로빈슨 전 사령관] “In my time there being a part of very elaborate capability, we watched him get better. We watched him be able to do things.”

북한의 미사일 역량이 더 좋아지고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목격했다는 설명입니다.

로빈슨 전 사령관은 2017년 북한이 23차례의 미사일 시험을 했을 때, 매번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가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는 정보나 경고가 있을 때,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가정할 수는 없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본토를 방어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면서도 방어 역량들을 계속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로빈슨 전 사령관] “The things we did to make sure that the homeland was defended throughout the network of capabilities was constantly being looked at.”

한편, 로빈슨 전 사령관은 북한이 언급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엇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묻는 VOA의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어떤 일이 일어나도 미국을 방어할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미 태평양 공군사령관이 북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것을 봤다며,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 공군 사령관은 17일 북한이 언급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미국이 과거 취했던 모든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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