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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정보 통제…스마트폰을 잡아라”


[VOA 뉴스] “정보 통제…스마트폰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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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이 북한 주민들의 스마트폰을 통제하는데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외국 콘텐츠가 유입,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김영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이상훈)

북한 정권이 북한 주민들의 스마트폰을 통제하는데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외국 콘텐츠가 유입,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김영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 북한인권위원회(HRNK)가 18일 발표한 ‘북한의 정보 역공’이라는 보고서는, 북한에서 이용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폰, ‘지능형 손전화기’에 주목했습니다.

보고서의 저자인 마틴 윌리엄스 분석가는 북한 당국이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통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감시 소프트웨어를 통해 스마트폰의 중앙 보안 프로그램이나 운영 체제에 변화가 생겼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틴 윌리엄스 / 북한인권위원회 분석가
“우회 경로를 통해 외부 콘텐츠에 접속을 시도하면 껐다 켰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못 쓰게 돼 버리는 겁니다.”

윌리엄스 분석가는 북한이 이런 방식으로 외국 뉴스나 영상물이 스마트폰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틴 윌리엄스 / 북한인권위원회 분석가
“지금까지는 성공적으로 통제하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은 중요한 싸움인 것을 알고 있으며, 여기에 모든 것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탈북민 40명의 미국 정착을 도운 톰 바커 변호사는 북한 주민들이 정권의 실상을 깨닫는데 북한 밖에서 들어오는 정보가 큰 도움이 됐다며, 더 많은 정보가 다양한 방식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톰 바커 / 변호사
“탈북민들은 대부분 자유아시아방송이나 VOA, 자유북한방송을 접해봤습니다. 이런 방송 덕분에 자신들이 들어왔던 바깥세상 이야기가 거짓말이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마이클 앤더슨 전 국가정보위원회 선임고문은 북한 주민들에게 효과적으로 바깥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북한 고유의 문화와 가치, 역사적 경험 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 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북한 정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북한 주민들을 외부의 정보로 ‘무장’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미국이 아니라 바로 북한 주민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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