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이란 고위 재판관 2명을 어제(19일)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 테헤란 혁명법원 소속 아볼가셈 살라바티, 모하마드 모기세 등 재판관 2명을 제재한다고 이날(19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처로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이들과의 금융거래도 금지됐습니다.
새로 제재 명단에 오른 두 사람은 정치범이나 시위 참여자, 인권운동가들에게 사형이나 장기 징역형을 남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살라바티가 이란 안에서 '죽음의 재판관'으로 불린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폼페오 장관은 이날 이란 내 인권 유린과 관련이 있는 전현직 이란 관리들에 대한 비자(입국사증) 발급을 제한하는 조처도 발표했습니다. 이 조처는 제재 대상에 오른 사람의 가족에게도 적용됩니다.
이란 정부는 최근 발생한 반정부 시위를 유혈진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인권 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이 과정에서 300명 이상이 숨졌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