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최상이지만 싸워서 이길 준비돼 됐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해 오든 대비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연말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이 대치 국면으로 가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비핵화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다면서도, 싸워서 이길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 문제에 대한 최상의 해결 방법은 정치적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겐 두 가지 역할이 있습니다. 하나는 필요하다면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높은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입니다. 자신하고 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외교를 지원하는 것도 자신의 임무라며,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과정을 다시 시작하고 외교의 길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여전히 기대합니다.”

이날 회견에 동석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한국에서 항상 높은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오늘 밤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주한미군의 신조를 상기시켰습니다.

마크 밀리 / 미국 합참의장
“한국은 미국이 항상 높은 수준의 준비 태세를 유지해 왔던 나라 중 하나이며 지금도 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의 신조는 ‘오늘 밤 싸울 준비가 됐다’입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또 미한일 3각 협력을 강조하며, 미국은 이들 동맹의 이익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에스퍼 장관과 밀리 합참의장은 연말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성격에 대해 정보 사안이라며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무엇이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거듭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