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8일 실시된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 잠정 개표 결과, 아슈라프 가니 현 대통령이 50.64%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프간 독립선거위원회(IEC)는 22일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압둘라 압둘라 최고 행정관이 39.52%로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와 알람 누리스타니 IEC 위원장은 이같은 발표와 함께 “우리의 임무를 책임있고 정직하게 마무리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집계 결과는 바뀔 수 있고, 이의제기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재검토 결과 가니 대통령의 득표율이 50% 밑으로 떨어지고, 과반을 차지한 사람이 없으면 상위 두 명 후보자 간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초 대선 잠정 개표 결과는 투표 3주 뒤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부정선거 시비와 기술적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계속 늦어졌습니다.
앞서 가니 대통령과 압둘라 최고 행정관은 투표 직후 각각 승리를 선언했기 때문에, 앞으로 아프간 정국의 혼란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