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주력 정찰기들이 또 다시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민간 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이 어제(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 공군 정찰기 RC-135W ‘리벳 조인트(Rivet Joint)’가 한반도 상공 3만1천 피트(약 9천500m)를 비행했습니다.
같은 날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도 2만9천 피트 (약 8천 800m) 상공에서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군의 이런 움직임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공언한 북한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들 정찰기들이 최근 계속 한반도 상공에 진출하면서 위치식별장치를 끄지않고 비행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경고 의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벳 조인트’는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 계측장비인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조인트 스타즈’는 고성능 레이더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ㆍ해안포ㆍ장사정포 기지, 그리고 야전군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감시할 수 있습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 등과 관련, “매우 높은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