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시리아산 원유에 대해 권리를 주장할수 없다고 시리아 대통령실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정무ㆍ언론 정책을 담당하는 부테이나 샤반 고문은 최근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현지 원유에 “전혀 권리가 없다”며, “이것은 우리의 원유”라고 강조했습니다.
샤반 고문의 이같은 언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한 반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시리아 주둔군 철수 계획을 설명하면서, 현지 미군의 임무가 원유를 지키는 것이지, 쿠르드족 보호는 아니라는 취지로 말한 바 있습니다.
샤반 고문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산 원유를) 훔치겠다는 이야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샤반 고문은 또 현지 유전 지대 경비를 맡고 있는 미군 병력에 대해 조만간 “(군사) 작전”을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민중 봉기 이후 8년째 내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아사드 정부를 지원하고, 터키가 반군을 도우면서 국제전 양상으로 확대됐습니다.
한편 터키 대통령실은 오늘(25일)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 일대에서 새로운 휴전 합의 체결을 위해 러시아와 대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