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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김정은 내년 ‘셈법’ 고심”


[VOA 뉴스] “김정은 내년 ‘셈법’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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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스스로 정한 연말시한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연말과 내년 초에 어떤 행동을 취할지 계속 고심 중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반응을 보면서 여러 변수를 따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이 스스로 정한 연말시한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연말과 내년 초에 어떤 행동을 취할지 계속 고심 중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반응을 보면서 여러 변수를 따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내년에 추진할 여러 선택지를 여전히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최종 결론을 내리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은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나설 수도 있지만, 자금 확보를 위한 사이버 공격 강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빈센트 브룩스 / 전 한미연합사령관
“북한의 사이버 활동 등 다양한 가능성에 주목해야 합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해외 노동자들이 대거 철수했기 때문에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김정은이 어떻게 메우려 할지 궁금합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또 미국과 한국은 미한 연합훈련을 협상의 도구로 사용하기보다 북한을 의도적으로 자극하지 않으면서 연합훈련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 CIA 분석관을 지냈던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김 위원장이 내년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중단 결정을 조건부로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압박은 강화하면서도 대화를 위한 여지는 남겨둘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브루스 클링너 /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북한은 대화의 문을 닫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대화를 완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항상 해왔던 것 처럼 여지는 남겨두는 식이 될 것입니다.”

또 북한이 언급한 ‘새로운 길’은 전원회의나 신년사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면서 그 실체는 도발에 기초한 전통 방식으로의 회귀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북한의 선택지는 ICBM이나 위성 발사보다는 일본을 넘어가는 중거리 미사일이나 신형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새해부터 점차 도발 수위를 높이면서 내년 하반기쯤 장거리 미사일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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