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세계 금융 시스템을 악용하면서 제재 회피 기법을 계속 진화시키고 있다고 전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가 밝혔습니다. 특히 사이버 영역에서는 기존 불법 활동 범위를 뛰어넘는 역량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제적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4년부터 최근까지 유엔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에서 활동했던 스테파니 클라인 알브란트 위원은 VOA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북한인들이 이름과 국적을 세탁하며 세계 금융 시스템을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대북 제재위 활동 기간 선박 간 환적과 석탄 수출 등 제재 회피를 위한 북한의 불법 행위를 수없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파니 클라인 알브란트 / 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위원
“환적 선박이 소형 선박의 안내를 받는 형태로 제재를 우회하고 개인은 해외주재 북한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정체를 숨기고 활동하기도 합니다.”
알브란트 전 위원은 그러면서 북한의 제재 회피를 막기 위해서는 제재 명단만 내는 것이 아니라 불법 행위 가담 북한인과 회사를 찾아내 직접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불법 금융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적해온 알브란트 전 위원은 특히 북한의 사이버 공격 역량에 대해 크게 우려하면서 지난해 칠레 등 28개 국가의 현금 인출기 등을 통해 수 천만 달러를 몇 시간 만에 훔쳐간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스테파니 클라인 알브란트 / 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위원
“북한은 2018년 5월 칠레 은행을 해킹해 1000만 달러를 국제금융결제망 스위프트를 통해 홍콩으로 빼돌렸고, 같은 해 8월에는 인도의 코스모스 은행을 해킹해 1400만 달러를 빼갔습니다.”
알브란트 위원은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통해 벌어들이는 이득이 다른 불법 활동을 통한 수익을 뛰어넘었다면서 국제사회가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은 기존 금융기관을 통한 현금 탈취에서 대응과 추적이 어려운 가상화폐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다면서 각국 정부와 민간 부문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대북 제재 회피 기법이 교묘해지고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대북 제재 완화를 노리는 중국과 러시아의 시도는 유엔 안보리 내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김시영입니다.
2014년부터 최근까지 유엔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에서 활동했던 스테파니 클라인 알브란트 위원은 VOA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북한인들이 이름과 국적을 세탁하며 세계 금융 시스템을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대북 제재위 활동 기간 선박 간 환적과 석탄 수출 등 제재 회피를 위한 북한의 불법 행위를 수없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파니 클라인 알브란트 / 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위원
“환적 선박이 소형 선박의 안내를 받는 형태로 제재를 우회하고 개인은 해외주재 북한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정체를 숨기고 활동하기도 합니다.”
알브란트 전 위원은 그러면서 북한의 제재 회피를 막기 위해서는 제재 명단만 내는 것이 아니라 불법 행위 가담 북한인과 회사를 찾아내 직접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불법 금융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적해온 알브란트 전 위원은 특히 북한의 사이버 공격 역량에 대해 크게 우려하면서 지난해 칠레 등 28개 국가의 현금 인출기 등을 통해 수 천만 달러를 몇 시간 만에 훔쳐간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스테파니 클라인 알브란트 / 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위원
“북한은 2018년 5월 칠레 은행을 해킹해 1000만 달러를 국제금융결제망 스위프트를 통해 홍콩으로 빼돌렸고, 같은 해 8월에는 인도의 코스모스 은행을 해킹해 1400만 달러를 빼갔습니다.”
알브란트 위원은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통해 벌어들이는 이득이 다른 불법 활동을 통한 수익을 뛰어넘었다면서 국제사회가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은 기존 금융기관을 통한 현금 탈취에서 대응과 추적이 어려운 가상화폐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다면서 각국 정부와 민간 부문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대북 제재 회피 기법이 교묘해지고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대북 제재 완화를 노리는 중국과 러시아의 시도는 유엔 안보리 내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김시영입니다.